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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낀 백두산 천지

가고파요 2009. 1. 3. 22:41
 
 
 
 

백두산 천지는 부푼 꿈만큼이나 힘든 여정의 만남이었다

울창한 천연숲과 고산식물과 아름다운 야생화들이며 때묻지않은 자연을 고이 품고있었다

금시라도 쏟아질듯 가파른 봉우리들과 바람결에 밀려오고 밀려가는 하얀 구름들이며

검푸른 천지는 모두를 거울처럼 쓸어담고 있었다

 

천지의 난간에 국경선이란 말뚝이 박혀있고  한쪽은 중국군이 한쪽은 북한군이 나누어서

근무를 하고있다. 우리 혼이담긴 민족의 영산을 반으로  백두산과 장백산으로 나눠버렸다

분단의 역사가 여기에도 아니던가  이토록 아름답게 물려받은 성산을 두동각을 만들다니

아는지 모르는지 그래도 천지는 말이없었다 

 

잔악한 일본의 침략지배와 외세에 의한 해방의 아픈역사로 국토의 허리가 잘려버렸다

               일본은 우리의 잃어버린 백두산 넘어 송화강 이남의 광활한 옛 조선의 대륙을 반드시                     

다시 찾아줘야 한다. 인간의 탈을쓰고 우리민족에 짐승만도 못한 잔혹했던 과거를

용서와 속죄를 모르고도 세계경제 대국이라니 과연 신의 존재를 그래도 믿어야 하나

 

우리민족의 얼과 혼이 살아숨쉬는 성산을 자손만대에 물려줘야할 책임이

현재를 살고있는 우리 모두에게도 있다는 사실을 통감해야 한다

 
2008년 6월 25일   
백두산에서 가고파 씀
 
 
           김해-심양(항공) 심양-연길시(항공)=항공편 2번  = 1박
            연길-용정리(고속도로- 전세버스 5시간 30분)     = 1박
              3일째 새벽 용정-백두산입구(전세버스 3시간)      = 3일째
백두산입구-백두산 중간(산악 전용버스로 약1시간)
백두산 중간-천지까지(산악 전용짚차로 약30분간)
           힘들게 도착한 천지를 짙은 안개로 못보고 하산    = 1박 
4일째------ 다시 서파로 재도전
용정-백두산 입구(전세버스 4시간)
백두산 입구-백두산 중간(산악 전용버스로 1시간 30분)
 
버스내려 걸어서 30분가량~~~~~~~~~~~천지 도착
 
흐리긴 했어도
 두번이나 도전했다고 미안했던지
천지를 눈앞에 펼쳐준 감격에
무릎을 꿇고 말았답니다.
 
 

                     

                                                              안개낀 백두산 천지           

                     
                                                            두만강옆 구름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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