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설이 남은 진해 시루봉과 천자봉
진해 속천항에서 / 2010.3.11 오후
* 멀리 왼편의 높은곳은 미사일기지
* 중간 우측쯤 하얀눈 3점은 해병혼이 세겨진 시루봉
* 오른편 끝부분 뽀쪽한 곳은 천자봉
1978.12.2 시루봉 바위 위에서
시루봉(웅산) 653m
시루바위
시루봉 정상에 우뚝 솟은 거암 시루바위(시리바위, 웅암, 곰바위, 곰메라고도 함)는
높이가 10m, 둘레가 50m나 되며, 조선시대 명성황후가 순종을 낳은 후 세자의 무병장수를
비는 백일제를 이 시루바위에서 올렸다고 전해진다. 쾌청한 날에는 멀리 대마도가 보이는
이 시루바위에는 조선시대 웅천을 일본에 개항하였을 때 웅천을 내왕하는 통역관을
사랑하게 된 기생 아천자가 이 바위에 올라 대마도를 바라보며 기약없이 떠난 님을 그리워
했다는 애달픈 사랑 이야기도 전해진다.
천자봉 502m
천자봉의 유래
해발고도 502m 천자봉 일대에 조성된 산림욕장으로, 전체 면적은 72만 700㎡이다.
천자봉은 웅산 줄기가 남으로 뻗어 이루어진 산으로 중국 주천자의 탄생설화가
전해지는 곳이다.
해병대 병장시절 부산 남포동 중앙사진관에서
진해 천자봉에 얽힌 전설
함경도에 사는 이(李)씨성의 양반이 주(朱)씨성의 하인을 데리고 선대 조상의 장지를 구하기 위하여
조선팔도를 섭렵하다가 이곳 산줄기의 암혈(巖穴)들이 눈에 띄어 살펴본 즉,
첫번째 혈은 왕후지지(王侯之地)이고
둘째혈은 천자지지(天子之地)의 명당이었다.
이씨는 하인 주씨에게 둘째혈에 자신의 아버지를 장사지내도록 명하였으나,
하인 주씨는 자신의 아버지를 둘째혈에 묻고 이씨의 아버지를 첫째혈에 묻음으로써
훗날 이씨문중에 이성계가 나서
조선의 왕이 되었고 주씨문중에서는 주원장이 태어나서 명나라의 천자가 되었다고 전해짐.
이 전설상의 천자봉과 우리 해병들이 인지하고 있는 천자봉은 같은 연봉이기는 하나 동일한 것은 아니다.
해병들의 천자봉은 산 정상에 높이 80자, 둘레 40자가량의 시루모양을 하고 있는
봉우리(일명 시루봉)를 말하며 전설속의 천자봉은 시루봉 남쪽 아래에 위치한 산봉우리로 알려져 있다.